원래 아워글래스 패턴의 자켓은 지나치게 조형적으로 보일까봐 쉽게 시도하지 못했는데, 가우디 자켓은 조금 더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느낌 같아서 도전해봤어요. 실제로도 입어봤더니 특유의 어깨 쉐이프와 허리 라인은 살아있지만 크게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핏저는 162에 44-마른55 사이즈를 입고 어깨 뼈대가 좀 있는 편인데요. 어깨가 막 넓어 보이지 않으면서 허리가 잘록해보이는 실루엣이 마음에 들었어요. 기장감도 바지 버튼 부분을 살짝 가려주는 정도라 어디에나 쉽게 매치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팔 라인 살짝 둥글게 떨어지는 느낌이 예뻐요.- 소재사진을 보고 어떤 소재일지 궁금했는데 데님은 아니고, 톡톡한 느낌이에요. 트위드와 부클 사이의 느낌인데, 부드러운 짜임과 소재감이 살아있는 원단이라 더 고급스러워요. 보기와 달리 단단하지 않고 유연한 원단이라 가볍고요. 특히 안감이 파삭한 코튼이라 소매를 걷어 올렸을 때 슬쩍 보이는 게 정말 예뻐요! 단추 박음질도 탄탄하게 잘 되어 있어요.- 두께두께는 얇은 편이라 아직은 춥고, 날씨 풀리면 봄, 가을에 입기 좋을 것 같아요.- 색감데님블루 정말 강추해요. 저는 쿨톤이고 사장님보다 피부가 밝은 편이라 과연 이 컬러가 어울릴까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잘 맞더라구요. 화사해보여서 봄에 결혼식 갈 때 자주 입을 거에요.ㅎㅎ 옷장에 무채색 밖에 없다면 요거 추천해요~~ 색감은 제가 올린 사진과 동일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어두운 실내에서의 색감이에요)시중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이라 소장 가치 충분해요.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