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겨울은 메모 그 자체네요.🥳메모의 옷은 타임리스하지만 그때 그때 달라지는 시즌에 어울리기도 하여 끊임없이 장만하게 되나봅니다.날이 갑자기 추워져 옷장에 고이 넣어둔 퍼자켓 콩코드를 꺼냈고, 하의는 최근 구매한 다니엘 진, 자넷 스커트, 그리고 구매한지 몇년 된 여러 데님 중 고민하다가 올슨을 선택했어요.저의 첫번째 퍼 자켓이 바로 콩코드인데, 그동안 구매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부해보이는 것과 심한 털빠짐이 염려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구매하지 않고 고민 끝에 올해 가지게 되었어요. 입어보니 첫 착용이라 아예 털빠짐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거의 묻어나지 않는 수준이었고, 색상은 특히 햇빛 아래서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묘하게 연한 브라운과 실버가 섞여있는데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낭낭합니다.또한 맵시가 정말 좋아요. 결코 뚱뚱해 보이지 않고 기장도 부담스럽게 짧지 않은 선에서 하의를 길어 보이도록 만듭니다. 저같이 디자인에 대해 지식이 없는 소비자도 1mm, 1cm 까지 고민해서 만들어진 좋은 옷이라는 것이 느껴졌어요.무엇보다 중요한건 옷의 ‘기능’인데, 전 개인적으로 아무리 예쁘더라도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게 만드는 옷은 잘 고르지 않는 편입니다. 옷의 소재를 무척 중요시 여기는데 안에 얇은 carrie wool touched top 한장만 입고 걸쳤는데도 야외에서 1만보 이상 걷는데 전혀 춥지가 않더라고요. 보온력에 정말 감탄했습니다.👏🏻👏🏻👏🏻저는 올 겨울 패딩보단 콩코드를 먼저 찾을 것 같습니다. 스웻팬츠에도 매칭해서 캐주얼하게도 도전해볼 예정이에요.🥳함께 입은 올슨 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사실 1년 반쯤 전에 올슨과 비슷한 워싱의 KATE를 구매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그간 메모의 모든 진들을 S사이즈로 구매해왔는데 KATE는 같은 경우는 S사이즈 임에도 지퍼가 아닌 단추 여밈에다가 좀더 스판이 덜하고 하드한 코튼 패브릭이라 그런지 너무 작게 느껴지고 불편하더라고요.😂(단추를 겨우 잠글수 있는 정도)그래서 올슨도 고민하다 세일기간엔 구매하지 못하고 결국 프리 오더때 구매했는데 빨리 사지 못한 걸 후회했습니다. 확실히 스판함량이 좋고 사이즈 자체도 다른 진에 비해 허리 부분이 넉넉하게 나와서 편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사장님에 비해 키가 6cm 정도 작아서 5cm를 워싱 살려 줄여 입었는데 핏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어요. OPERA와 DOVER 니트와도 합이 정말 좋았습니다.사실 개인적으로 사진 찍는것을 즐기지 않아 옷장에 들어있는 많은 메모 옷을 다 리뷰하지 못했습니다. 주 6회는 메모의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는데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네요.메모의 옷은 기본기가 탄탄한 고수의 느낌이랄까요. 해가 지날수록 품질과 디자인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미 계절별로 정말 많은 메모 옷을 구매해서 더이상 사지 않아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또 새로운 시즌이 오면 어쩜 제 마음을 이렇게 알고(?) 섬세한 디테일을 가진 예쁜 옷들이 출시되어 결국 지갑을 열게 됩니다.다가오는 연말 모임에는 자넷 스커트와 바빌론 코트를 입어야겠습니다. 사장님 오래오래 번창하셔서 제 옷장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