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좋아하는 브랜드이지만, 올해는 유독 이성적인 소비를 불가하게 만드셨죠. 한달 예산을 자꾸 오버해서 참고 참았지만.. 결국 차례차례 들여 연말룩을 완성시켜버렸습니다. 안에 부케 니트 레드 들어있습니다. ( 두번째 사브리나 팬츠는 오고 있는 중입니다)‘옷에 한이 맺힌 애‘라는 별명을 가진 이 답게 옷이 정말 많지만 (그것도 비싸고 좋은 옷이 정말 많지만) .. 지금 두어달째 이 룩을 주말마다 입고 있습니다. 일단 전형적인 동양인 컬러의 횡토색 얼굴빛이 화사하게 살아요. 어디든 입고 가도 열명 중에 최소 일곱명은 제칠 수 있어요. 입고 갈때마다 옷 칭찬은 지겹게 듣습니다. 이게 딱 얼굴 예뻐보이는 레드입니다.디자인을 봤을때는 트위드 소재였으면 흔히 볼 수 있는 느낌이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레드 컬러가 포슬포슬하게 나는 부클 소재가 자켓으로 만들어지니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거기에 골드 버튼 단추는 저렴한 골드빛이 아니라 레드에 어울리는 톤으로 고급진 느낌 더해줘요. 매칭은 카멜 팬츠나 데님이랑도 또 다른 느낌으로 너무 예뻐서 아직 한참더 패야 될 것 같아요..!